실리카(Silica)가 해양 폐플래스틱 문제의 원인으로 지적되는 마이크로비즈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쿠야마(Tokuyama)는 구형 다공질 실리카 신제품 에어리카(Airlica)와 전자소재용으로 채용실적을 거둔 바 있는 기존 실리카를 이용해 화장품용 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화장품용 질화붕소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화장품 소재를 공급한 경험이 적으나 강점을 갖춘 실리카 제조기술을 활용해 국내외 수요기업을 대상으로 판로를 개척하고 2025년까지 중점 육성할 라이프사이언스 사업에서 일정 수준의 포지션을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어리카는 최근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이 마이크로 플래스틱에 따른 환경오염을 우려해 신제품 개발 과정에서 수지 비즈를 기피하고 있어 수요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고가격대 화장품을 중심으로 부가가치 그레이드를 제안하고 이후 범용제품까지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2023년부터는 라이프사이언스 부문에 신설할 헬스케어 소재 그룹을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에어리카는 도쿠야마가 실리카 사업의 핵심제품으로 개발하고 있는 소재로 공극률이 90%이고 기존에 화장품 소재로 사용된 흄드실리카나 다른 다공질 실리카에 비해 최대 2배에 달하는 흡유성을 갖추어 피지 흡수율을 높이고 화장이 오래 유지되도록 도울 수 있다.
진주형으로 큰 사이즈의 입자가 배열돼 감촉성이 뛰어난 점은 빛의 난반사 효과로 피부 트러블이 잘 보이지 않게 해 경쟁소재인 수지 비즈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수요기업 평가를 진행하고 있어 이르면 2022년 중반경 사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높은 공격률이 유효성분 담지성과 서방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하면 스킨케어용으로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향료를 사용한 프래그런스 스프레이 등 다양한 용도 개척에 나설 방침이다.
기존제품인 무공질 엑셀리카(Excelica), 흄드 실리카 레오로질(Reolosil) 등은 봉지재, CMP(화학적 기계연마) 슬러리 등 전자소재 분야에서 채용실적을 거두었다는 점을 활용해 화장품용으로 제안하고 있다.
엑셀리카는 수지 비즈보다 양호한 미끄럼성과 발림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요구 특성에 맞추어 입자경에 변화를 주며 여러 그레이드로 제안하고 있고, 레오로질은 일반 흄드 실리카와 같은 가격대이지만 금속 불순물이 적다는 강점을 내세워 범용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비실리카제품으로는 질화붕소 화장품 원료 h-BN을 개발하고 있다.
질화붕소는 파우더 파운데이션이나 파우더에 윤기와 미끄럼성을 부여하기 위해 사용되나 화장품용 고부가가치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곳이 한정적이어서 수요가 기대되고 있다.
전자소재용 질화물 생산 노하우를 활용한 신제품이 수요기업 검토 단계에 돌입함에 따라 2023년 사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