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잉크(Toyo Ink SCHD)가 중국 FPD(평판 디스플레이)용 소재 사업에서 볼륨존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도요잉크는 2021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FPD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컬러필터용 표시소재 사업에서 매출액 220억엔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FPD는 주요 생산국이 한국에서 중국으로 전환되면서 범용화가 가속화되고 있고 대형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앞으로도 볼륨존 확보가 중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도요잉크는 컬러 레지스트 가운데 적색계 안료 레지스트에 강점을 갖추고 있으며 2021년 세계 시장점유율 약 30%를 확보했다.
하지만, 청색과 녹색을 포함한 삼원색 전체 시장점유율은 FPD 시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 2019년을 거치며 장기간 유지해온 두자릿수 이상 수준이 붕괴돼 2020년 10%로 급락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원색 전체 시장점유율을 2023년 15%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호황이 이어진 2021년에는 레지스트 원료인 분산체 분야를 중심으로 중국에서 신규수주를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최근에는 LG화학의 컬러 레지스트 사업 매각을 주목하고 있다.
컬러 레지스트는 특성상 코스트다운 여지가 많지 않기 때문에 경쟁기업 수가 감소한 것은 경쟁력을 확보할 기회라고 판단하고 경쟁력 향상을 위해 안료‧분산체 제조를 담당하는 일본공장에서 구조개혁을 가속화하고 안료를 중심으로 한 생산혁신을 진행하고 있다.
치바현(Chiba) 모바라(Mobara) 공장의 기능을 축소해 2021년 말까지 후지(Fuji), 모리야마(Moriyama) 공장에 집약시키는 작업을 완료했으며, 새로운 제조공법을 도입해 공정 수를 대폭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료 합성은 제조공법 전환에 따라 2차‧3차 가공제품 물성이 극적으로 개선될 때가 많기 때문에 일관생산이 중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사업 확대를 위해 직접 생산하거나 라이선스, 출자, 생산 위탁 등의 형태로 현지기업과 협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으로도 안료부터 분산체로 이어지는 핵심기술은 일본공장을 중심으로 심화시킬 예정이기 때문에 중국 사업은 라이선스를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 트렌드에 맞추어 범용전략을 추진함으로써 또 하나의 전략으로 강조하고 있는 중소형 패널 및 센서 차별화와 함께 표시소재 사업 확대를 도모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