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기준가격 7분기 연속 상승 … 2분기, 8만엔대로 추가 폭등
화학뉴스 2022.05.23
일본은 나프타(Naphtha) 강세가 장기화되고 있다.
일본산 나프타 기준가격은 2022년 1분기 kl당 6만4600엔으로 2021년 4분기에 비해 3900엔(6.4%) 급등하며 7분기 연속 상승했다.
2021년 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약세가 예상됐으나 2022년 초 상승 요인이 다수 반영됨으로써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은 나프타 수입물량이 도착하기 1개월 전 수입가격을 결정하고 도착한 후의 엔/달러 환율을 반영해 기준가격을 결정하고 있다.
1분기 기준가격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일부 반영됐고 나프타 가격과의 연관성이 높은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이 2021년 10월 배럴당 85달러에서 12월 70달러로 하락했으나 2022년 1월 이후 급등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시아 나프타 현물가격은 2021년 4분기 톤당 700달러에서 800달러로 급등하고 2022년 1-2월 700달러 초반부터 800달러 초중반 사이 강세를 유지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화율이 낮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유럽‧미국이 대규모 봉쇄령을 완화하기 시작해 수요 증가가 기대된 반면 후티반군의 UAE(아랍에미레이트) 및 사우디 공격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공급 축소가 우려됐기 때문이다.
1분기 엔/달러 환율은 엔화가 전분기대비 2엔 약세를 나타내 나프타 기준가격 급등에 영향을 미쳤다.
나프타 기준가격은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분기 kl당 8만엔 이상으로 추가 폭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엔화가 1분기보다도 10엔 이상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엔화 약세만으로 6500엔 이상의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 2분기 기준가격이 8만4000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중국이 봉쇄령을 내리면서 나프타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3월 한때 1000달러 이상이었던 아시아 나프타 현물가격이 4월 들어 850-860달러로 하락한 점은 하방 압력이 되고 있다. (K)
표, 그래프: <일본산 나프타 기준가격 변화>
<화학저널 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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