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켈(Henkel)이 스마트 기저귀를 개발하고 있는 스위스 스마르쯔(Smartz)에 투자해 주목된다.
스마르쯔는 성인용 요실금 기저귀 패드에 센서를 넣는 독자기술을 통해 패드의 상태를 확인하고 패드 교환 혹은 수분 보충 시기를 알려주는 시스템을 사업화하고 있다.
헨켈은 도전성 잉크를 사용해 요실금 패드에 센서를 인쇄하는 기술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기저귀 시장에서는 P&G가 기저귀 착용 유아의 수면 상태를 파악하는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스마트화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스마르쯔가 개발한 스마트 기저귀는 센서를 포함한 요실금 패드와 클립으로 위치를 고정하는 측정 포트, 포트에서 발신된 데이터를 해석하는 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시스템으로 패드 교환 시기, 배설 케어, 수분 보충 등을 최적화할 수 있고 전도 혹은 부상을 입을 가능성을 미리 알리는 예방 기능, 쾌적성 향상 기능 등도 갖추고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기저귀 사용량을 25-30%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스마트 기저귀를 실용화하기 위해서는 센서를 포함하고 있는 패드를 기존 기저귀와 비슷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
헨켈은 인쇄식 기능성 전자소재 솔루션으로 스마트 기저귀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헨켈의 도전성 잉크는 기저귀처럼 일반 소비자들이 저가에 구매할 수 있는 물건에 대한 높은 생산성을 가지고 있으며 유연성이 우수해 아주 얇은 기판에도 도포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분 센서의 도전체로 충분히 기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헨켈은 2021년 5월 스마르쯔와 공동 마케팅‧개발 계약을 체결했고 2022년 1월에는 CVC(Corperate Venture Capital) 부문을 통해 스마르쯔에 투자함으로써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앞으로도 헨켈의 인쇄식 기능성 전자소재 기술과 스마르쯔의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통합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스마트 기저귀 분야에서는 P&G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P&G가 구글(Google) 자회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Lumi by Pampers는 P&G의 유아용 기저귀에 탈착 가능한 센서로 기저귀를 착용한 유아의 수면 상태를 파악하고 있다. 보호자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유아의 수면 상태를 확인하고 수면을 최적화할 수 있는 다양한 조언을 구할 수 있다.
스마트 기저귀 시장은 2019년 형성되기 시작해 2020년 5억3600만달러대로 급성장한데 이어 2026년에는 15억31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