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대표 정몽진‧정재훈)가 실리콘(모멘티브) 사업부문 영업실적 회복으로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KCC는 2022년 1분기 매출이 1조63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94억원으로 93.3%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322억원으로 5.9% 증가해 2021년 4분기 기록한 마이너스 585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건자재 사업부문은 판매가격 인상과 인테리어 수요 호조를 통해 매출이 2497억원으로 22.3%, 영업이익 역시 211억원으로 49.7% 증가했다.
페인트 사업부문은 원료가격 인상에 따라 매출이 3571억원으로 12.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70억원에 그치며 7.9% 감소했다.
실리콘 사업부문은 퍼스널케어, 타이어 수요 호조로 매출이 9384억원으로 2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15억원으로 96.6% 급증했다.
실리콘 사업부문은 2021년 4분기 정기보수 진행으로 비용이 추가됐고 금속실리콘 등 원료가격 폭등이 겹치면서 영업이익 445억원, 당기순이익 마이너스 181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모멘티브를 통해 기록한 매출 비중은 57.3%로 전분기대비 8.5% 포인트 상승했다.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실리콘 시장은 2021년 14억7000만달러에서 2028년 19억7000만달러로 연평균성장률이 4.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CC는 전기자동차(EV) 수요 증가를 타고 고기능 자동차용 실리콘 시장이 2025년 1조985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실리콘 사업은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크고 물류대란, 금리 인상 등 리스크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효율적인 가격 정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