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소(Tosoh)가 해외에서 CA(Chlor-Alkali)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소는 2022년 4월부터 시작한 신규 중기경영계획 기간 동안 온실가스 배출 감축과 성장 투자를 본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자소재, 바이오과학 등 스페셜리티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며 PVC(Polyvinyl Chloride) 등은 해외에서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CA 사업은 글로벌 가격 상승 및 수급타이트를 타고 2021년 1-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5배 폭증하며 전체 사업 호조를 견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가성소다(Caustic Soda), PVC 등 CA는 일본 수요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반면 동남아 등 신흥국은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수준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도소는 스페셜리티 투자 확대를 위한 자금을 CA 등 기존의 핵심사업에서 확보하는 하이브리드 경영을 펼치고 있으며 핵심사업의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성숙화된 일본을 벗어나 성장세가 가파른 지역에서 생산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일본에도 CA를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국내외 수급을 최적화할 수 있는 적절한 생산체제 확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 PVC 생산기지는 필리핀의 Philippine Resins를 통해 21만톤, 인도네시아 Standard Toyo Polymer를 통해 9만3000톤을 가동하고 있으나 새로운 서플라이체인 구축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생산능력이 PVC의 2배인 VCM(Vinyl Chloride Monomer)과 전해 플랜트를 신규 건설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으며 이산화탄소(CO2) 배출 감축 조치도 취해야 하기 때문에 1000억엔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1년 동안 투자 방향성을 정해 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선박 정박지와 가까워 원료용 공업염이나 에틸렌(Ethylene) 조달이 용이한 지역을 조건으로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