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대표 민경준)이 GM(제너럴모터스)과 양극재 합작 투자에 나섰다.
포스코케미칼은 GM과 북미 양극재 합작법인 얼티엄캠(Ultium CAM) 설립을 위한 최종계약을 체결했다고 5월27일 공시했다.
양사는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아(Becancour)에 3억2700만달러(약 4109억원)를 투자해 전기자동차(EV) 약 22만대에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 3만톤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2022년 8월 착공 및 2024년 하반기 완공을 계획하고 있으며 추후 GM의 전기자동차 사업 확대에 따라 단계적으로 증설을 추진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얼티엄캠 설립을 계기로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기업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와 2025년부터 8년 동안 양극재를 공급하는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액은 2021년 금속 가격을 기준으로 8조원으로 책정했으나 현재 시장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실제 계약액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2020년 12월 얼티엄셀즈의 양극재 공급기업으로 선정돼 안정적 공급을 위해 2022년 7월 완공을 목표로 광양 양극재 공장을 6만톤 증설하고 있다.
얼티엄캠 설립을 통해서는 한국, 중국에 이어 북미에서도 양극재를 생산하게 됐으며 유럽, 인도네시아에도 진출해 글로벌 생산체제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극재 생산능력을 2022년 10만5000톤에서 2025년 34만5000톤, 2030년 61만톤으로 확대한다.
이밖에 음극재 생산능력은 2022년 8만4000톤에서 2025년 17만톤, 2030년 32만톤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GM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최고 품질의 배터리 소재를 생산하고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GM과 더욱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북미의 전기자동차 전환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