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플래스틱은 보완 연구와 선별적 산업화 추진이 진행되고 있다.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2022년 5월27일 주최한 제3회 친환경 플래스틱 세미나에서 가톨릭대학교 유영선 교수는 바이오플래스틱 시장 동향 및 국내외 인증 현황 발표를 통해 “기존에 바이오플래스틱 분야에서 지적된 문제점을 해결해야 상업화가 쉬워진다”고 밝혔다.
글로벌 바이오플래스틱 상용화의 흐름은 크게 2가지로 유기탄소 적용으로 합성수지 사용량을 감량하는 방법과 바이오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등 기존 석유화학 플래스틱과 분자 구조가 유사한 소재의 재활용을 확대하는 방법이 주를 이루고 있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천연물 베이스 생분해 플래스틱인 PLA(Polylactic Acid), TPS(Thermoplastic Starch), PHA(Polyhydroxy Alkanoate), AP(Alipahatic Polyester), CA(Celluouse Acetate) 등을 적용하고 있으며 천연물과 고분자를 결합하는 바이오 PE(Polyethylene), 바이오 PP(Polypropylene), 바이오 PET 등을 적용하면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바이오플래스틱은 물성, 생산성, 가격경쟁력, 재활용 기술 등 시장 확산 속도를 막는 문제점이 존재하며 현재는 합성수지 감량과 재활용 확대 기조에 따라 재활용이 가능한 플래스틱, 천연물 자체를 이용한 플래스틱 생산 및 연구개발(R&D)이 이루어지고 있다.
천연물 활용은 원료가공 비용 추가와 공급기업이 극히 일부라는 점에서 가격이 높아 진입장벽을 높이고 있으며 물성은 투명도와 가공성이 전통적인 석유화학 플래스틱보다 구현이 어렵다는 문제가 거론됐다.
바이오플래스틱 관련기업들은 PLA와 PBS(Polybutylene Succinate), PBAT(Poly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를 일정 비율로 혼합해 사용하거나 내열성, 내유성이 뛰어난 이소솔바이드(Isosorbide) 등을 투입하며 한계점 극복에 나서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이 높은 가격을 지불하면서도 바이오플래스틱을 포함한 친환경제품 구매율을 높이고 있다는 점도 시장 성장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유영선 교수는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물성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성 약화 가능성을 극복해야 한다”며 “단기적으로는 일회용품, 포장재 등 유통기한이 짧은 산업에 적용하고 장기적으로는 생활, 산업용품에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