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소(Tosoh)가 연구개발(R&D)을 기반으로 한 사업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도소는 바이오과학, 전자소재, 이산화탄소(CO2) 분리‧포집 등 3개 분야를 중점영역으로 설정하고 세부 내용을 변경하는 방식으로 항상 30건 정도의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구조를 확립하고 있다.
최근에는 약 10년 전부터 진행해온 프로젝트 성과가 가시화되며 2022년 4월부터 시작한 신규 중기경영계획 기간에 차세대 사업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소는 CA(Chlor-Alkali) 등 범용 사업에서 창출한 현금흐름을 부가가치가 높은 스페셜리티 분야에 투입하는 하이브리드형 경영을 중시하고 있다.
스페셜리티 대표제품인 하이실리카 제올라이트와 지르코니아 분말은 1980년대 중반부터 연구개발해 사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실리카 제올라이트는 난요(Nanyo)와 요카이치(Yokkaichi), 말레이지아 등에서 생산하며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흡착제 용도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있고 지르코니아 분말은 치과나 장식 소재, 분쇄 등 3개 영역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수요기업들의 새로운 니즈를 파악해 곧바로 신제품 개발에 활용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앞으로는 바이오과학, 전자소재, 이산화탄소 분리‧포집 등 3개 영역에서도 새로운 스페셜리티 사업 창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바이오과학 분야에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항체 검출시약과 항원 검사약 사업 확충을 검토하고 있으며, 특히 항체의약 관련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정제 담체에 사용되는 Toyopeal 시리즈의 그레이드 강화를 주요 개발 주제로 주목하고 있다.
전자소재 분야에서는 물이나 유기용제에 완전히 용해되는 도전성 고분자를 출시했으며 차세대 기술로 제조하는 인쇄회로성형에 대응해 유기 반도체 등 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분리‧포집은 질소산화물(NOx) 내성에 우수한 이산화탄소 포집용 아민을 독자 개발했다.
연소가스 중 NOx에 대해 열화가 적은 특징을 활용하면 화석연료 보일러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으며 현재 사업화를 목적으로 한 실증 플랜트에서 시스템 최적화 및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유효하게 이용하는 프로세스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높은 상용화 성능을 갖춘 리사이클 조제로 폴리올레핀(Polyolefin)계 개질제를 개발하고 있다.
재생소재 강도 저하와 황변 등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강점을 살리면 재생소재를 다층필름 일부에 반복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복합 플래스틱 리사이클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