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을 공격적으로 키우고 있는 SK온이 2022년 들어 월평균 100명 이상의 배터리 인력을 신규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빠르게 늘어나는 글로벌 생산기지의 양산 준비와 품질 관리를 위한 것으로, SK온은 인력 채용에 더해 기존 구성원과 신규 인력 사이의 조직력 강화를 위해 새 근무 제도도 도입했다.
SK온은 2021년 말 1400명 수준이던 임직원 수가 6월 현재 2000명을 넘어섰다. 2022년 들어 매달 배터리 인력 100명 이상을 새로 뽑았기 때문이다.
신규 채용은 배터리 생산기술과 품질관리, 연구개발(R&D), 경영지원 직군까지 전체 분야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SK온은 2021년 10월 SK이노베이션에서 물적분할해 독립했으며 2022년 1분기 기준 글로벌 배터리 시장점유율이 6.6%로 중국 CATL(35%), LG에너지솔루션(15.9%), 중국 BYD(11.1%), 일본 파나소닉(9.9%)에 이어 세계 5위로 올라섰다.
SK온이 발표한 투자 계획에 따르면, SK온은 배터리 생산능력이 2021년 말 40GWh에서 2025년 220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신규 채용이 늘면서 기존 인력과 신규 인력의 화학적 결합을 위한 제도도 도입했다.
SK온은 6월 초 SK그룹 친환경 6개 계열사가 모인 서울 종로구 종로타워 그린 캠퍼스로 이사했고 사무실 이전을 계기로 뭉친 데이(Day) 이름의 새 근무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주 4일은 기존처럼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일할 좌석을 골라 근무하는 자율좌석제를 운영하고 일주일에 하루씩은 뭉친 데이를 정해 사업 조직별로 일정 구역에 모여 함께 일하는 방식이다.
다만, 주말 전후 휴가자를 고려해 월요일과 금요일은 뭉친 데이에서 제외했고 함께 근무하는 날에도 출퇴근 시간, 근무시간 등은 구성원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했다.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