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말레이지아 식품용기 메이저를 인수해 주목된다.
미쓰이물산(Mitsui)과 FPCo는 동남아를 중심으로 간이 식품용기를 공급하고 있는 말레이지아의 LSSPI(Lee Soon Seng Plastic) 지분 전량을 모회사 SCGM으로부터 인수하는데 합의했다.
미쓰이물산이 60%, FPCo가 40%으로 총 160억엔을 출자해 지분 취득을 추진하며 7월 개최 예정인 SCGM의 임시 주주총회 특별결의에서 필요한 인‧허가를 취득하고 8-9월경 절차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남아는 인구 증가와 편의점 보급에 따른 소매형태 근대화, 음식 배달산업 성장 등으로 식품 용기 수요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쓰이물산과 FPCo는 미쓰이물산의 출자 및 제휴처를 활용한 판매 확대와 FPCo의 생산‧판매 노하우, 신제품 개발능력을 통해 LSSPI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양사는 동남아 식품용기 수요가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LSSPI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동남아는 인구 증가와 소득수준 향상으로 소매시장이 연평균 5-10% 성장하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계기로 확대된 음식 배달산업이 2025년까지 연평균 10%대 고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위생을 위해 개별포장 판매 가능용기와 전자렌지 대응용기, 음식물 낭비를 방지할 수 있는 각종 기능성 용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파악하고 있다.
LSSPI는 말레이지아 경질 식품용기 시장점유율 20%로 1위이며 설계 및 금형 제작부터 시트 압출‧성형, 포장, 보관, 판매, 배송까지 모든 단계를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말레이지아 전역에 자체 배송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력한 경쟁력으로 파악되고 있다.
매출액은 최근 10년 동안 매년 전년대비 10% 이상 급증했으며 2021회계연도(2021년 5월-2022년 4월)에는 약 8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LSSPI는 식품기업, 포장자재 무역상 등을 중심으로 다수의 수요기업을 확보하고 있으며 말레이지아, 싱가폴, 오스트레일리아, 필리핀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판매망을 갖추고 있다.
판매부문은 미쓰이물산이 아시아 시장에서 1000곳 이상의 출자‧제휴처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
FPCo는 마케팅 노하우를 제공하고 영업을 지원하며 제조면에서는 투입인력 축소 및 성형 사이클 단축을 통한 생산능력 확대, 코스트다운, 고부가가치제품 개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LSSPI는 공장에서 발생한 폐자재를 리사이클하는 PIR(Post Industrial Recycled)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쓰이물산과 FPCo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해 용기 박막화 등 감축(Reducs)과 중장기적으로는 PCR(Post Consumer Recycled) 사업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