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V가 DSM의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인수합병(M&A) 경쟁에 뛰어들었다.
오스트리아 석유화학기업 OMV는 최근 DSM의 EP 사업 경쟁입찰 참가를 발표하며 EP 사업부 지분 100% 취득 의향을 밝혔다.
산하에 폴리올레핀(Polyolefin)을 주력 생산하는 보레알리스(Borealis)를 두고 있어 DSM의 EP 사업부 인수로 화학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수까지는 경쟁입찰 낙찰, OMV 실사, DSM 합의, OMV 집행위원회 및 감사위원회 승인, 규제당국 승인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
DSM은 2021년 매각 가능성과 함께 소재 사업 카브아웃딜(지분 정리)을 선언했으며 건강‧영양‧바이오과학에 특화된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소재 사업은 초고분자량 PE(UHMWPE: Ultra-High Molecular Weight Polyethylene) 섬유 Dyneema를 생산하는 보호소재 사업부문과 고내열 PA(Polyamide) 생산을 맡고 있는 EP 사업부문으로 구성돼 2021년 매출액 약 19억유로(약 2조6000억원)를 올린 바 있다.
최근 미국 Avient가 보호소재 사업부문을 14억4000만유로에 인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EP 사업부문 매각에도 관심이 집중됐으며 OMV가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OMV는 DSM의 EP 사업을 30억유로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입찰에서 코흐(Koch Industries), 랑세스(Lanxess)-Advent 연합, SK Capital 등과 경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