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봉쇄로 경제 성장이 둔화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매출액 2000만위안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한 2022년 4월 공업이익액은 전년동월대비 2.9% 감소했다.
상하이시(Shanghai)를 포함해 중국 전역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며 주요 산업이 대체로 역성장했기 때문이며 소매 매출도 큰 폭으로 급감해 봉쇄에 따른 타격이 상당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공업이익액은 전체 41개 산업 가운데 18개에서 증가했으나 나머지는 모두 감소했다.
자동차는 31.6% 급감했고 전용설비 제조가 15.6%, 방적 역시 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화학 원료 및 화학제품 제조도 0.6% 감소하는 등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그동안 고도 성장을 계속했던 의약 제조업마저 3.8%, 고무‧플래스틱 제조는 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제품 생산량은 에틸렌(Ethylene)이 218만톤으로 1.3% 줄며 2개월 연속 감소했고 가성소다(Caustic Soda)도 마찬가지로 323만톤으로 0.9% 줄어 2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화학섬유 생산량은 540만톤으로 7.6%, 원유 처리량은 5181만톤으로 10.5% 감소했다.
자동차 생산대수는 128만2000대로 43.5% 급감했고 그동안 2배 이상 급성장했던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대수는 33만대로 42.2% 증가에 그쳤다.
집적회로(IC)도 생산량이 259억개로 12.1% 감소하는 등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1-4월 소매 매출은 13조8142억위안으로 0.2% 감소해 큰 변화는 없었던 것으로 평가되나 4월 단독으로는 2조9483억위안으로 11.1% 급감했고 3-4월 연속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소비별 매출액은 1-4월에는 상품 판매가 0.4% 증가하는데 그쳤고 음식은 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출 제한 조치 영향을 받은 4월 단독으로는 각각 9.7%, 2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영업기회가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4월 판매액은 식품, 음료, 약품, 원유‧석유제품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역성장했으며, 특히 의류와 화장품, 자동차 등은 두자릿수 급감했다.
다만, 상하이시는 5월 말을 기준으로 봉쇄 조치를 단계적으로 해제해 6월에는 도시기능을 정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6월 이후에는 외출 제한 반동 등에 따른 경제 성장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