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과 포스코홀딩스가 2차전지 사업을 위해 협력한다.
양사는 6월15일 SK온 지동섭 대표이사와 포스코홀딩스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팀장(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차전지 사업의 포괄적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리튬, 니켈, 코발트 등 2차전지 소재부터 양·음극재, 리사이클링에 이르기까지 전체 밸류체인에 걸쳐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협력할 예정이다.
협약식에서는 SK온의 2차전지 생산에 대한 중장기 확장계획을 공유하고 포스코그룹의 소재 공급 확대에 대해서 협의했다.
양사는 실무그룹을 결성해 ▲해외사업 확장을 위한 중장기 전략 ▲리튬, 니켈 등 소재 투자 ▲양극재 개발 로드맵 ▲음극재 공급 확대 ▲폐전지 수거 네트워크 공동 구축방안 등을 협의해나갈 예정이다.
SK온은 2019년 10위권이던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현재 5위까지 끌어올렸으며 2021년에는 전고체전지 생산기업인 미국 솔리드파워(Solid Power) 지분을 확보하고 공동 개발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를 양산하기로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022년 3월 아르헨티나에 리튬 공장을 착공했으며 연초 고체 전해질 생산법인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를 설립한데 이어 5월 전고체전지 전문기업인 타이완 프롤로지움(Prologium) 지분 투자에 나서는 등 2차전지 소재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SK온 지동섭 대표는 “포스코그룹이 보유한 높은 역량 및 인프라와 SK온의 기술력이 시너지를 일으킨다면 한국 배터리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적극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전기자동차(EV)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