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리퀴드(Air Liquide)가 이산화탄소(CO2) 수상수송 분야에서 합작투자에 나서 주목된다.
에어리퀴드는 최근 프랑스 수운기업 소제스트란(Sogstran)과 대규모 액화 이산화탄소 수상수송 솔루션 개발을 위한 합작기업 설립에 합의했다.
유럽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프로젝트를 타고 증가하고 있는 수요 확보를 위한 것으로 2022년 중반 합작투자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어리퀴드의 이산화탄소 관련 노하우와 소제스트란의 고부가가치 수송 경험을 조합함으로써 새롭게 설계한 선박, 바지선 등으로 이산화탄소를 액체 상태로 수송할 계획이다.
합작투자를 통해 에어리퀴드는 포집‧집적‧처리와 영구 저장장소로의 수송을 포함한 탄소 관리 밸류체인에서 제안 능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소제스트란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하천 수송기업으로 위험물 수송 관련 노하우를 활용해 수리, 탱크 클리닝, 위험물 보관 등 산업용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유럽은 최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CCS 활용 프로젝트가 본격화되고 있다.
산업 집적지인 벨기에 앤트워프(Antwerp) 항구는 주변 공장이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파이프라인으로 모으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네덜란드 로테르담(Rotterdam)까지 파이프라인으로 보내거나 액화해 노르웨이나 영국의 저장지로 수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관련 컨소시엄에 바스프(BASF), 이네오스(Ineos), 엑손모빌(ExxonMobil)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에어리퀴드는 코디네이터로서 기여하고 있다.
에어리퀴드는 이산화탄소 대량 수송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프랑스 시멘트 생산기업 EQIOM과 유럽 최초의 시멘트 공장 탄소중립화에 도전하고 있다.
앞으로 10년 동안 약 8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액화한 다음 북해에서 개발되고 있는 보관지로 수송하거나 건축자재 원료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