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와 SK인천석유화학이 폐타이어를 활용해 열분해유를 생산한다.
SK에너지는 국내 재생타이어 1위 생산기업 대호산업과 폐타이어 열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K에너지는 SK네트웍스, 대호산업과 국내 폐타이어 수거·공급 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함은 물론 폐타이어에 높은 열을 가해 화학적으로 분해하는 열분해 공정을 통한 재활용 사업의 사업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국내에서 매년 38만톤(약 3000만개) 가량 발생하는 폐타이어는 주로 산업용 고체연료로 소각되거나 충전재, 재생타이어 등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SK에너지는 폐타이어를 재활용해 만든 열분해유를 다시 정제해 친환경 나프타(Naphtha), 친환경 항공유 등 다양한 석유제품을 생산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대호산업은 열분해 설비 운영과 재생카본 활용방안 연구를 담당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전국 650개 지점이 있는 자동차 종합 관리 브랜드 스피드메이트 매장에서 발생하는 폐타이어를 열분해 사업에 공급하고, 기존 폐타이어 수거기업들과 상생·협력할 수 있는 사업체계를 구축한다.
박종혁 대호산업 대표는 “폐타이어를 열분해해 열분해유, 재생카본 등을 생산함으로써 자원을 선순환해 친환경, 저탄소사회 구축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K인천석유화학도 폐타이어를 활용해 열분해유 생산에 나선다.
SK인천석유화학은 최근 폐기물 처리‧재생 전문기업 엘디카본과 열분해유 활용 및 카본블랙(Carbon Black) 원료 다변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열분해유 활용, 열분해 잔재물 처리, 순환자원 소재의 연구개발(R&D) 및 사업화 추진 등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폐타이어 열분해유의 석유화학 공정 투입, 폐타이어‧플래스틱‧폐기물 처리 등 열분해 고형 잔재물의 활용방안을 검토하고 카본블랙, 카본애쉬, 유기‧무기 소재 등 친환경 순환자원 소재에 대한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협력한다.
엘디카본 백성문 대표는 “토양‧수질을 오염시키는 폐타이어를 활용해 카본블랙 및 열분해유를 생산함으로써 환경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며 “SK인천석유화학과의 업무협약으로 폐타이어 재활용 과정에서 생성되는 열분해유와 플래스틱 열분해 잔재물에 대한 활용방안을 다변화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