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대산에 수소 5만톤 공장을 건설한다.
대산 NCC(Naphtha Cracking Center) 공장에서 발생하는 메탄(Methane)을 고온의 수증기와 반응시켜 수소로 바꾼 다음 다시 연료로 사용할 계획으로, LG화학이 부생수소와 별개로 수소를 직접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처음이다.
본격 가동을 통해 약 14만톤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며 2023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고 2024년 2분기 완공할 예정이다.
LG화학은 2025년까지 NCC 공정의 수소 등 청정연료 사용 비중을 최대 70%로 확대하고 바이오 원료 생산에도 수소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LG화학은 국내 최대 탄산가스 생산기업 태경케미컬과의 협력에도 나선다.
태경케미컬은 고순도 이산화탄소(CO2)를 원료로 식음료용 액체 탄산가스 및 보랭용 드라이아이스 등을 제조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이다.
LG화학은 수소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태경케미컬에게 공급하고 재사용하는 순환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산화탄소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태경케미컬은 LG화학과 협업으로 하루 820톤의 탄산가스 생산능력을 1420톤으로 늘릴 수 있게 됐다.
LG화학 노국래 석유화학 사업본부장은 “수소 공장 건설과 이산화탄소 순환체계 구축은 탄소중립을 통해 석유화학 사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수소 생산‧활용 기술 등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검토하고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