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C가 패키지 소재 사업에서 글로벌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DIC는 이태리 폴리머 생산기업을 인수함으로써 유럽 최초의 접착제 사업장을 확보했고 연포장재의 단일소재화 흐름에 맞추어 산소배리어 접착제, 신규 라미네이션 시스템용 무용제 접착제 등 특수제품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지 컨버터에 참여해 유럽‧미국에서 포장재용 잉크와 견줄 만한 주요 성장동력을 발굴할 계획이다.
인디아에서는 현지 필름 메이저와 연계하며 빵 포장용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시작했으며 기능성 필름의 해외생산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DIC는 2022년 4월 시작한 장기경영계획의 사업영역 전략에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유럽‧미국을 중심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바스프(BASF) 안료 사업을 인수함으로써 1000억엔 정도의 매출액 증가 효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기능성 안료와 잉크 등 기존 주력사업의 뒤를 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함으로써 패키지 소재를 종합적으로 제안할 수 있는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DIC는 2022년 1월 이태리 폴리머 생산기업인 사피치(SAPICI) 인수를 통해 차별화제품을 중심으로 현지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독자사양제품을 공급하는 체제를 확보했으며 글로벌 시장 공급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유럽이 앞서나가고 있는 무용제화 및 단일소재화 흐름에 맞추어 속경화형 무용제 접착제를 사용하는 신규 라미네이션 시스템 DUALAM과 산소배리어 접착제 PASLIM 시리즈를 실용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사피치와는 이전부터 미국 자회사 Sun Chemical의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위탁 등으로 제휴 관계를 맺어왔기 때문에 차별화제품도 상업생산 이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ASLIM은 일본, 타이, 인도네시아, 중국, 인디아에 이어 이태리에서 6번째로 생산하는 것이며, 2021년 다른 지역에서 채용실적을 거둔 바 있는 DUALAM은 최초로 해외생산을 실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사피치가 생산하는 친환경 우레탄(Urethane) 원료로 기술 시너지를 확대함으로써 세계 환경보호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유럽에서 표준 지위를 확립하고 아시아 공급을 본격화하는 흐름을 구상하고 있다.
인디아에서는 2021년 BOPP(Bi-axially Oriented Polypropylene) 필름 메이저 Jindal Poly Films과 협업을 시작했으며 2022년 프리마케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아는 아시아에서도 빵을 먹는 문화가 널리 정착된 국가 중 하나여서 이지필 특성을 갖춘 다층 CPP(Chlorinated PP) 필름을 중심으로 기술 제휴에 나서고 트위스트 봉지나 필로우 포장 등을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일반 용도에서도 단일소재화에 주목하고 있다.
Jindal Poly Films이 접착제‧코팅제와의 조합에도 관심을 나타냄에 따라 이미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는 PASLIM을 중심으로 채용실적을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