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대표 이구영‧류두형‧김동관‧김은수‧남이현)이 수소 사업을 본격화한다.
한화솔루션은 셸(Shell)이 추진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수소충전소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 100% 미국 자회사인 한화시마론을 통해 운송용 수소탱크인 넵튠(Neptune)을 공급할 예정이다.
넵튠은 탄소섬유 기반의 복합소재로 제작된 타입4 탱크로, 2000리터까지 저장이 가능한 초대용량 수소탱크이며 타입4 탱크 중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압력으로 수소를 저장할 수 있고 탱크 변형 방지기술이 적용돼 수소를 탱크에서 100% 추출해도 탱크가 파손되지 않는다.
일반적인 타입4 탱크는 수소를 완전히 추출할 경우 탱크가 쪼그라들 수 있어 약 10%의 수소를 남겨두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넵튠은 미국 교통부(DOT)와 기계기술자협회(ASME)로부터 각각 운송과 저장 관련 국제인증을 획득해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셸은 한화시마론의 수소탱크를 활용해 캘리포니아 수소충전소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는 미국 수소산업 중심지로 현재 북미지역 총 66개의 수소충전소 중 52개가 설치돼 있으며 2030년까지 수소 충전소 수를 10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전세계 수소 저장규모는 2027년 약 1192억달러(약 154조원), 북미지역은 약 155억달러(약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잇다.
한화솔루션이 2020년 말 인수한 한화시마론은 현재 미국 앨라배마 오펠리카(Opelika)에 1차로 약 5100만달러(약 600억원)를 투자해 최신 설비가 적용된 고압탱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2022년 하반기 앨라배마 공장이 완공되면 약 4000개의 고압탱크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부문 류두형 대표는 “독일 등 유럽에서도 신규 수요기업 확보를 위해 수소탱크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로 2030년까지 수소탱크 분야에서 글로벌 1위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