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H(Epichlorohydrin)는 강세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 ECH 가격은 2021년 2월 미국 대한파 영향으로 상승한 이후 1년 동안 수급타이트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대한파 영향이 약화된 다음에도 유럽의 불가항력 선언 및 중국의 전력 공급 제한 등으로 공급량이 감소했고 적층판, 반도체 봉지재 등 전자소재용과 풍력발전기 블레이드용을 중심으로 주요 용도인 에폭시수지(Epoxy Resin)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2022년에는 미국 올린(Olin)이 4월, 일본 스미토모케미칼(Sumitomo Chemical)과 오사카소다(Osaka Soda), AGC 등은 2-6월, 한화솔루션도 상반기 정기보수를 진행함에 따라 수급타이트가 이어졌다.
롯데정밀화학 역시 4월 단기간에 걸쳐 정기보수를 진행했고 파업 영향으로 5월 초까지도 가동률을 50% 정도로 유지하면서 공급 감소에 영향을 미쳤으며, 타이완 FPC는 8-9월 정기보수를 앞두고 있어 수급타이트가 해소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타이완 Triplex Chemical은 아릴알코올을 원료로 ECH를 생산하고 있으나 아릴알코올 부족으로 2021년 가을부터 감산하고 있고 2022년 3월에는 2주 동안 정기보수를 진행했다.
인디아 Meghmani Finechem은 글리세린(Glycerine)법으로 ECH 생산에 진출해 6월부터 5만톤을 상업 생산할 예정이었으나 글리세린 가격 급등으로 일정을 연기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시아 ECH 가격은 2020년 여름 CFR China 톤당 1300달러에 불과했으나 미국 대한파와 유럽 불가항력 영향으로 2021년 4월 2500달러로 폭등했고 이후에도 2200달러 강세를 유지했다.
2021년 가을 전력 공급 제한에 따른 중국기업들의 감산으로 2800달러로 다시 폭등했으며 이후 가동률이 회복됐음에도 불구하고 2600달러를 형성했다.
2022년 봄철부터는 FOB NE Asia 3200-3300달러로 초강세를 형성하고 있으며 프로필렌(Propylene)이 1000달러 수준에 불과해 원료와의 스프레드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평가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