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터리 3사는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크게 하락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1-5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 하이브리드자동차(HEV), 전기자동차(EV)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57.4GWh로 전년동기대비 77.3% 급증하며 2020년 3분기부터 이어진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이 급성장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CATL은 배터리 사용량이 25.1GWh에서 53.3GWh로 2배 이상 급증하며 시장점유율이 33.9%에 달해 1위를 차지했고 비야디(BYD)는 사용량이 19.0GWh로 3배 이상 급증, 시장점유율은 12.1%로 대폭 상승해 파나소닉(Panasonic)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국내 3사는 배터리 사용량이 증가했으나 중국에 밀려 합계 시장점유율이 25.6%로 9.1%포인트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사용량이 22.6GWh로 7.9% 증가했으나 시장점유율은 23.6%에서 14.4%로 9.2%포인트 하락해 2위를 기록했다.
SK온은 배터리 사용량이 10.8GWh로 131.6% 급증하며 시장점유율 6.8%에 5위를 기록했고, 삼성SDI는 배터리 사용량이 6.9GWh로 32.5% 증가했음에도 시장점유율은 4.4%포인트 1.5%포인트 하락해 6위에 올랐다.
SK온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니로 판매 호조로, 삼성SDI는 BMW i3와 i4 피아트 500 등의 판매 호조로 배터리 사용량이 증가했다.
5월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사용량이 4.2GW로 전년동월대비 24.8% 감소하고 시장점유율도 26.4%에서 12.5%로 하락했다.
반면, SK온은 배터리 사용량이 2.2GWh로 2배 급증하고, 삼성SDI도 1.7GWh로 48.0% 증가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