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온(Zeon)이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감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제온은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9년 77만8000톤에서 2030년 38만9000톤으로 50% 감축하겠다는 1차 마스터 플랜을 설정했다.
감축 대상은 일본 본사의 스코프1 및 스코프2 배출량이며 기존 보유기술로는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신기술 도입 및 자연에너지를 이용한 원료 활용 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미 2022년 4월부터 일본 사업장 4곳의 구입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했으며 탄소중립 LNG(액화천연가스), 증기 그린열 증서 구매 등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8만톤 감축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으로는 에너지 절감 프로세스 혁신 및 연료 전환을 통해 2030년 목표치 달성에 다가갈 예정이다.
투자 판단 기준으로는 ICP(Internal Carbon Pricing)와 SDGs(지속가능한 개발목표) 기여제품 인증제도 도입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부터 시작하는 중기경영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그린 이노베이션 기금에 사업비 96억엔의 탄소 자원순환형 합성고무 기간 화학제품 제조기술 개발 프로젝트와 91억엔의 빛에 적합한 칩 등 고기능화 및 에너지 절감 불휘발 메모리 개발 프로젝트가 채택됨에 따라 2030년대 실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온은 2021회계연도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기존사업 ROIC는 9.7%에 달해 2030년 목표치인 9.0%를 조기에 상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앞으로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를 본격화하며 9.0%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설비투자에 따른 영향을 검토한 다음 판단을 내릴 계획이다.
기존사업은 2022년 가을 리프알코올(Leaf Alcohol) 공장, 2023년 수소화 니트릴고무, 광학필름 공장, 2024년 COP(Cycloolefin Polymer) 리사이클 플랜트, 타이 LiB(리튬이온전지)용 바인더 공장을 상업 가동할 계획이다.
COP는 6000톤 리사이클 플랜트를 가동해도 수요 충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추가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SBR(Styrene Butadiene Monomer)은 풀가동에 가까워짐에 따라 출하량 확대를 위해 신증설을 검토하고 있으며 타이 바인더 공장은 생산능력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일본공장보다 소규모는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신규사업 모색을 위해서는 투자기업 설립 및 의료 관련 사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CNT(Carbon Nano Tube) 사용 시트를 차세대 음극재로 기대되는 리튬금속전극용으로 공급하고 2024년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