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대표 정몽진‧정재훈)가 글라스울 생산능력을 2배 이상 확대한다.
KCC는 경상북도 김천과 강원도 문막 글라스울 공장을 증설한다. 김천공장은 2023년 10월까지 2호기를 도입하고 문막공장은 2023년 3월까지 기존 1호기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증설 폭은 8만톤 수준이며 전체 생산능력이 약 110%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건축법 개정에 따라 성장이 기대되고 있는 무기단열재 시장을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최근 몇년 동안 수차례 발생한 물류창고 화재 사고로 내·외부 마감 소재와 단열재, 복합자재 등의 화재 안전성 확보를 목적으로, 특히 샌드위치 패널과 복합 외벽 마감 소재의 성능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건축법을 개정했다.
샌드위치 패널에는 스티로폼, 우레탄(Urethane) 등 유기단열재가 많이 사용됐으나 물류창고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화재 안전성을 갖춘 무기단열재로 시장이 개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에서는 글라스울이 이미 전체 단열재 시장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보편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KCC는 글라스울 신증설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보완하고 글로벌 에너지·원자재 대란과 인플레이션 국면, 소재 가격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KCC 관계자는 “글라스울을 비롯한 무기단열재 시장은 단순한 사업논리 영역을 넘어선 생명과 안전논리 영역”이라며 “국내 무기단열재 선도기업으로 적극적인 투자와 선제적 대응에 나서 수요를 충족하는 한편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