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배터리 소재 공급망 강화를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
LG화학에 따르면, 재닛 옐런 장관은 한국 방문 첫 일정으로 서울 강서구 LG화학 마곡 R&D(연구개발) 캠퍼스를 방문했으며 신학철 부회장과 배터리 소재 기술 및 지속가능 전략이 담긴 전시장을 둘러보고 소재 공급망 구축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전기자동차(EV) 시장 성장과 함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2차전지 소재 분야를 적극 육성하고 있다.
양극재부터 분리막, CNT(Carbon Nano Tube), 방열접착제, 음극 바인더, BAS(Battery Assembly Solution)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 종합 배터리 소재 생산기업을 목표로 2025년까지 6조원에 달하는 투자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가운데 하나인 북미지역에서 배터리 공급망을 현지화하기 위한 투자액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110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양극재 공장 건설도 검토하고 있다.
재닛 옐런 장관과 논의를 통해 공급망 협력이 가속화되면 북미 배터리 소재 관련 투자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화학의 배터리 제조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은 합작기업 형태로 미국 오하이오, 테네시, 미시건과 캐나다 온타리오에 생산설비를 건설하고 있다.
LG화학은 지속가능한 배터리 소재 사업을 위해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전구체 및 양극재 생산 등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기업인 라이사이클(Li-Cycle)에게 지분을 투자하고 2023년부터 10년 동안 재활용 니켈 2만톤을 공급받기로 했다.
한국에서는 리사이클 메탈 회수 및 리사이클 메탈을 활용해 전구체를 생산할 수 있는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2024년 양산할 예정이다.
이밖에 2050년 넷제로를 목표로 100% 재생에너지 전환, 책임 있는 자원 조달 정책 운영, 이산화탄소(CO2) 전환기술 개발을 통해 공급망 전반에서 탈탄소 전략을 실현할 계획이다.
신학철 부회장은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미국 주요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세계 최고 종합 배터리 소재 생산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혁신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