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김철‧전광현)이 중국에 폐플래스틱 재활용 공장을 건설한다.
SK케미칼은 7월25일 중국 산터우시(Shantou)에서 현지 그린소재 전문기업 슈에(Sheye)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케미칼은 슈에에 2021년 230억원을 투자해 지분 10%를 취득하고 CR(Chemical Recycle) 플래스틱 원료 2만톤에 대한 구매 권한(Off-take)을 확보한 바 있다.
합작법인은 10만톤의 재활용 원료를 생산하는 해중합(Depolymerization) 공장과 해중합 공장의 재활용 원료를 활용하는 20만톤의 CR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및 코폴리에스터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건설에 필요한 공장 부지는 슈에가 제공하며, SK케미칼은 신설법인의 지분 51% 이상을 보유해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양사는 2022년 말까지 본계약을 체결하고 2023년 초 착공할 예정이어서 이르면 2024년 말부터 상업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케미칼은 중국 합작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폐플래스틱 재활용 그린 소재를 생산·공급하는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2025년까지 5만톤의 그린 소재 생산설비를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응수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사업부장은 “세계적으로 친환경 유엔(UN) 협약 및 국내외 플래스틱 규제로 탈플래스틱 트렌드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글로벌 생산기지 확보를 통해 재활용 플래스틱 사업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K케미칼은 2021년 세계 최초로 CR 코폴리에스터를 상업화한데 이어 2022년 CR PET 스카이펫(SKYPET) CR 양산체계를 구축했으며 인프라 확보를 통해 2030년에는 CR 플래스틱 선도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