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대표 백우석‧이우현‧김택중)는 성장세가 위축된 것으로 평가된다.
OCI는 2022년 2분기 매출이 1조55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 영업이익은 1810억원으로 9% 늘었으나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고 그동안 세자릿수를 유지했던 성장세가 위축된 것으로 파악된다.
OCI는 2021년 3분기 영업이익이 1946억원으로 977%, 4분기에는 2180억원으로 561%, 2022년 1분기 1620억원으로 245% 폭증한 바 있다.
영업이익률은 2021년 2분기 22%에서 2022년 2분기 17%로 하락했다.
베이직 케미칼 사업부문은 매출이 3870억원으로 1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110억원으로 13% 감소했다.
말레이지아 공장에서 일부 생산라인을 정비하며 태양광용 폴리실리콘(Polysilicon) 생산량 및 판매량이 풀가동 대비 약 30% 감소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는 매출이 4740억원으로 4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40억원으로 23% 감소했다.
국제유가 및 원료가격 상승분이 판매가격에 반영되면서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국내공장 일부 품목의 계획정비로 판매량이 감소했고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셧다운이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에너지솔루션 사업부문은 매출액이 1400억원으로 7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도시개발 사업은 매출액이 1060억원으로 126% 급증하고 영업이익 역시 마이너스 60억원에서 플러스 26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OCI 관계자는 “중국의 폴리실리콘 신증설 물량이 서서히 시장에 반영되고 있으나 여전히 웨이퍼 및 다운스트림 수요를 해소하기 부족해 폴리실리콘 가격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6월 신장(Xinjiang) 지역 폴리실리콘 생산기업 사고로 3분기에는 중국 주요기업들이 정비를 강화함으로써 폴리실리콘 공급 부족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위기로 신재생에너지가 부상하고 있고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도 영향을 미쳐 2022년 태양광 설치량은 240GW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그러나 에너지 수급 문제의 심각성 지속, 원료가격 폭등에 따른 수요 침체는 제한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OCI는 군산 소재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유휴설비를 말레이지아로 이전하는 작업을 완료하고 3분기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