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SK에코플랜트가 산·학·연 공동으로 유기성 폐자원에서 바이오 수소를 직접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SK에코플랜트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연세대와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에서 공고한 국책과제인 미래 수소 원천기술 개발 사업을 수행한다고 7월27일 발표했다.
미생물 반응을 통해 하수 찌꺼기(슬러지), 음식물 쓰레기 등 유기물 함량이 높은 유기성 폐자원에서 직접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을 연구하며, 빛이 없는 조건에서 수소 생산 미생물(클로스트리디움 뷰티리쿰 등)이 유기물을 먹고 분해하는 발효 과정을 통해 수소를 바로 생산한다.
유기성 폐자원에서 메탄가스를 추출한 후 다시 수소로 개질하는 기존 방식보다 생산단계가 대폭 축소돼 수소 생산에 필요한 시간을 20배 이상 단축할 수 있다.
또 1000도 이상의 고온이 요구되는 개질과정이 생략되면서 고온 환경을 만들기 위한 화석연료 사용도 줄일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는 “공동연구팀이 바이오 수소 생산 성능을 극대화하고 장기간 연속으로 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안정성 확보에도 힘을 쓸 계획”이라며 “수소 생산수율을 75%까지 끌어올려 경제성을 확보하고, 사업화가 가능한 궤도까지 기술 수준을 올려놓는 것이 목표”라고 소개했다.
SK에코플랜트는 5년 동안 진행되는 연구에서 수소 생산에 활용할 유기성 폐자원을 선정하고, 시장·특허 조사를 맡는다. 테스트 운영을 통해 사업화 방안을 제시하는 역할도 한다.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