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에이케미칼(Man-Ei Chemical)이 항바이러스 작용이 가능한 활성탄을 개발했다.
요소 등을 첨착시키지 않고 독자 가공한 활성탄만으로 엔벨로프와 논엔벨로프 바이러스를 흡착‧제거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벨로프 바이러스는 공동 연구처 오카야마(Okayama) 이과대학에서 초기형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바이러스를 흡착해 제거하는데 성공했으며 의료용 마스크, 공기정화기용 필터용으로 제안하고 있다.
최근에는 연말까지 활성탄 제조‧탄화‧부활‧가공설비를 본사에 도입하기 위해 약 2억엔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2022년 가동, 2023년 본격적인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활성탄에 요소, 은(Ag) 등을 첨착시키면 항균 및 항바이러스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나 활성탄 단독으로는 바이러스 흡착‧제거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돼왔다.
만에이케미칼은 자계, 석탄계, 목질계 등 3종의 활성탄을 생산하고 있으며 원료 개량을 통해 기존에 사용하지 않던 원료로 활성탄을 개발해 항바이러스 효과를 낼 수 있음을 확인했다.
공동 연구처인 오카야마 이과대학 의학부의 모리카와 시게루 교수가 항바이러스성을 조사한 결과 엔벨로프와 고양이칼리시바이러스 등 논엔벨로프 바이러스 각각을 99.998% 흡착‧제거 가능한 것을 확인했다.
엔벨로프 바이러스는 초기 유행한 코로나19에 유효해 변이 바이러스에도 비슷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샘플 공급 과정에서는 요소 첨착 없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의료용, 특수용 마스크를 포함해 공기정화기용 필터 등을 주요 용도로 주목하고 있으며 새로운 용도 창출에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만에이케미칼은 지속적 성장을 위해 부가가치가 높은 파인카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항바이러스 작용이 가능한 활성탄은 프로젝트의 1호 생산제품이며 프로젝트를 통해 현재 30억엔인 매출액을 2030년 50억엔, 2040년 100억엔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