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동박 공장 증설에 7356억원을 투자한다.
고려아연이 100%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 케이잼의 공장 증설에 투자할 계획이며 케이잼은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전해동박의 생산과 판매를 맡고 있다.
고려아연은 케이잼의 온산제련소 부근 6700평 부지에 1만3000톤의 전해동박 공장을 2022년 말까지 완공해 2023년부터 양산할 예정이며 신규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6만톤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현재 공장부지 외에 고려아연이 소유한 2만2300평의 부지를 추가로 확보해 2025년까지 1차 증설로 생산능력을 3만톤으로 확대하고 2027년까지 2차 증설로 6만톤 목표를 달성할 방침이다.
고려아연은 글로벌 전기자동차(EV) 생산량이 크게 확대되면서 동박 수요 역시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7년 글로벌 동박 수요는 116만4000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고려아연은 단계별 생산에 필요한 동박 생산용 티타늄 드럼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고려아연 최윤범 부회장은 “케이잼을 통해 전기자동차 시장을 향한 세계적인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전기분해 기술력을 바탕으로 양질의 동박 생산을 통해 배터리 성능을 높이고 2차전지 산업 성장에도 공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한화임팩트와 4700억원의 지분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한화임팩트로부터 조달한 투자금을 통해 동박 생산설비 증설과 호주 신재생에너지 및 수소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