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셀(Maxell)이 2023년 전고체전지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맥셀은 인프라, 공장 자동화(FA) 관련 분야에서 전고체전지 거래가 증가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화 단계에 돌입했다고 판단하고 약 20억엔을 투자해 교토(Kyoto) 사업장에 전고체전지 양산설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초기에는 매출 십수억엔부터 시작하며 순차적인 증설을 바탕으로 2030년에는 300억엔대 사업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고체전지는 LiB(리튬이온전지)와 달리 가연성이 있는 전해액을 포함하지 않으면서 2차전지의 장수명‧고내열‧고출력‧대용량 특징을 갖추고 있어 인프라, FA, 웨어러블(Wearable), 의료 등 광범위한 용도에서 적용이 기대되고 있다.
맥셀은 1차전지인 마이크로전지를 생산하는 오노(Ono) 사업장에서 기초기술, 생산제품 설계, 설비 구상 등을 추진했고 전고체전지와 마이크로전지의 제조 방식이 비슷하다는 점을 살려 오노 사업장의 노하우를 전고체전지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사업화‧양산화에는 오노 사업장이 협소해 교토 사업장에 양산설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미래 증설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도 교토 사업장에 설비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 아래 20억엔 정도를 투입해 모든 양산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1차 투자로는 매출액 십수억엔 정도의 생산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후 수요 증가에 맞추어 생산능력을 순차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맥셀은 전고체전지가 우수한 신뢰성, 안전성을 바탕으로 웨어러블 용도로 널리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최근 인프라, FA 분야에서도 문의가 증가하고 있어 수요기업과 공동 개발을 가속화하면서 2030년에는 매출액 300억엔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프라 및 FA용 전고체전지는 이미 경쟁기업도 생산하고 있으나 10년 혹은 10년 이상 사용해도 견딜 수 있는 실용화 수준의 배터리는 맥셀만이 생산할 수 있다고 자부하고 있고 신뢰성을 포함해 독자적인 우위성을 앞세워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맥셀의 전고체전지는 섭씨 200도 고온에서도 발화‧파열되지 않으며 20도 환경에서는 50년이 지나도 90% 이상의 용량을 유지하고 100도에서의 충‧방전 사이클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셀은 2019년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을 이용해 동전형 전고체전지를 개발했고 2021년 3월 기판 실장형 세라믹 패키지형 황화물계 전고체전지를 완성했으며 2021년 9월 바이폴라형 고전압‧고출력 타입 전고체전지 개발을 완료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