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놈 편집기술을 사용하는 작물육종 분야가 주목받고 있다.
영국은 2022년 게놈 편집 작물 및 식물 관련 법을 개정해 품종 개발 가능성을 크게 확대했으며, 규제가 엄격한 유럽연합(EU)에서도 벨기에가 스트레스 내성 옥수수의 야외재배 시험 허가를 받는데 성공했다.
미국은 고올레인산(Oleic Acid) 대두, 일본은 GABA 리치 토마토 등 실용품종 유통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중국은 유망품종 개발에 성공해 2022년 1월 게놈 편집기술 이용 가이드라인을 공표했고 아프리카도 가이드라인을 책정해 신품종 육성 환경이 정비된 것으로 평가된다.
영국은 EU 탈퇴 이후 작물 육종에 게놈 편집기술을 응용하기 위해 2021년 9월 완화 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2022년 1월 의회에서 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며 개발 방향성을 확정했고 5월 중순 유전자공학(정밀육종) 법안을 공표함으로써 산업용 재배 및 판매 방향성을 정하기 위한 규제 개정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게놈 편집기술 규제가 유전자 조작(GM)과 동등하게 취급되는 것을 규제하고 있는 EU는 2021년 4월 식물‧종자에 제한적으로 새로운 게놈기술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도록 허용했고 현재는 EU가 실시하고 있지 않은 식물 게놈 편집 연구 투자를 요구하는 의견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벨기에에서는 플란더스(Flanders) 바이오 연구기관 VIB, 농업수산식품연구소가 게놈 편집기술을 사용하는 가뭄 내성 및 환경 스트레스에 따른 DNA 손상 내성 등 2종과 사료용 소화 용이 옥수수 1종의 야외재배 시험을 신청해 규제당국으로부터 2022년 4월 허가를 받았다.
자연 기상환경에서 작물 내성이 어느 정도 있는지 바이오 세이프티를 3년 동안 조사할 계획이다.
벨기에는 이미 GM 작물의 야외재배를 허가한 바 있으며 프랑스는 국립농업식품환경연구소가 고추모자이크병 바이러스에 내성을 가진 토마토를 개발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정부가 2022년 1월 규제 개혁을 공표했다.
그동안 게놈 편집식품에 GM 식품과 동일한 규제를 적용했으나 게놈 편집식물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표시한 것으로 작물 파일럿 시험을 통해 증명 취득을 위한 신청에 나서면 GM 작물 개발에 필요한 장기간 야외재배 시험이 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유전학 발생 생물학 연구소는 게놈 편집기술을 응용해 흰가루병에 내성을 갖춘 밀을 개발했으며 중국 내 생산증명과 관련된 신청을 준비하고 있어 게놈 편집을 통한 신품종 작물의 상업재배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필리핀 농무부는 2022년 5월 게놈 편집을 이용하는 식물 육종 이노베이션제품 평가를 위한 규제 및 절차를 공개했다.
아프리카에서 최초로 게놈 편집에 관용적인 입장을 가진 가이드라인을 책정한 나이지리아는 사용했던 조합 DNA가 일시적이고 최종제품에 포함되지 않으면 GM 작물에 해당시키지 않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2022년 3월 게놈 편집 가이드라인을 책정한 케냐는 최종제품에 외래 유전자가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는 항목을 두고 바이오 세이프티 기관이 사례마다 판단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