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넥실리스는 신재생에너지 구매계약을 통해 유럽 공장 전력 코스트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SK넥실리스 이재홍 대표는 2022년 2분기 영업실적발표에서 “SK넥실리스는 신재생에너지 장기구매 계약 추진을 통해 원가경쟁력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SKC의 2차전지용 동박 자회사인 SK넥실리스는 9000억원을 투자해 폴란드 스탈로바볼라시(Stalowa Wola) E-모빌리티 산업단지에서 동박 5만톤 생산설비를 2024년 상반기까지 건설한 후 하반기에 상업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다만,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을 둘러싼 전력 코스트 상승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헝가리에서 전기자동차(EV)용 전지박, 룩셈부르크에서 동박을 생산하고 있으며 유럽 내 전력 코스트 급등으로 2022년 2분기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70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전력 코스트 상승은 폴란드에 동박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SK넥실리스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신재생에너지 구매계약으로 부담을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폴란드 정부가 발표한 2040 에너지전략에 따르면, 폴란드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1%로 확대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원 가운데 풍력이 총발전량의 68%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폴란드 정부 역시 SK넥실리스의 신재생에너지 계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넥실리스 관계자는 “해외 공장은 RE100(사용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가동이 기본적인 방침”이라며 “가동에 차질이 없도록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구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넥실리스는 말레이지아 공장 역시 수력 에너지로 전력 코스트를 감축할 계획이다. 2021년 7월 공사를 시작해 현재 공사 진행률은 36%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