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 장희구)가 HDPE(High-Density Polyethylene) 냉감섬유 브랜드 포르페로 국내 최초로 오코텍스(OEKO-TEX) 1등급을 획득했다.
오코텍스는 환경과 인체에 무해함을 나타내는 유럽의 섬유 품질 인증 시스템으로 모든 가공단계의 원료, 중간, 최종제품과 부속소재들에 대해 엄격한 기준에 따라 평가된다.
총 4개 등급 가운데 1등급은 3세 이하 영유아 피부에 닿아도 안전하다는 가장 높은 등급으로, 특히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서 침구류 등 섬
유제품 구매 시 신뢰하는 지표로 유명하다.
포르페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독자기술로 자체 개발한 특수섬유로 피부에 시원한 느낌을 더해주는 냉감섬유이며 100% HDPE 소재로 생산하고 있다.
HDPE는 높은 밀도 구조를 갖추고 있어 외부 열을 잘 퍼트리는 높은 열전도 특성 소재로 피부에 닿는 즉시 열을 빼앗아 체감온도를 섭씨 3-6도 낮추는 냉감 성능을 갖는다.
포르페로 만든 원단에 피부가 닿으면 HDPE가 주위 열을 빼앗아 표면 온도를 낮추어 냉감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
기존 PE 원사는 결정 구조로 염색이 매우 어려운 단점이 있으나 포르페는 원착사(색상이 있는 원사) 생산이 가능한 기술력을 갖추어 세사리빙, 알레르망, 이브자리, 코지네스트등 국내 대표 침구 브랜드에게 공급하고 있다.
국내 HDPE 냉감소재는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된 지 불과 3년만에 약 10배 가까이 커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기존 PE섬유 생산에 이어 2017년부터 HDPE 냉감소재 시장에 진출했으며 현재 관련 시장에서 70%를 점유하고 있고 2022년 6월에는 생산량을 2배로 늘리며 사업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오코텍스 인증 획득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함과 동시에 섬유제품에 대한 신뢰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냉감 침구 뿐만 아니라 의류에도 적용해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