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Lanxess)가 어려운 대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2022년 2분기를 호실적으로 마감했다.
랑세스는 2분기 매출이 19억9900만유로로 전년동기대비 36.1% 증가하고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2억5300만유로로 14.5% 증가했다.
순이익은 4800만유로로 2021년 2분기의 4700만유로를 소폭 상회했고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은 12.7%로 2.3%포인트 하락했다.
특수첨가제 및 소비자 보호 부문이 크게 성장하며 영업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소비자 보호 사업은 향료(Flavors & Fragrance) 사업부가 성장을 견인했다. 향료 사업부는 생활 및 개인위생용품, 화장품, 향수 및 식음료 등 소비재 부문용 특수화학소재를 공급하며 2021년 미국 특수화학기업 에메랄드 칼라마 케미컬(Emerald Kalama Chemical) 인수로 신설됐다.
랑세스는 2022년 7월 미국 특수화학기업 IFF(International Flavors & Fragrances)의 항균제 사업 인수를 완료하며 세계 최대 항균 솔루션 공급기업 가운데 하나로 도약했으며 소비자 보호 사업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
반면,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사업부는 2022년 1월1일 운영중단 사업으로 소급 분류됐고 미국 사모펀드 어드벤트 인터내셔널(Advent International)과 출범하는 합작법인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이관될 예정이다.
랑세스는 어드벤트 인터내셔널과의 합작법인 출범을 통해 전략적 성장을 한층 가속화할 계획이다.
고성능 엔지니어링 폴리머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에 기존 랑세스 EP 사업부와 함께 네덜란드 DSM의 엔지니어링 소재 비즈니스가 통합될 예정이다.
비즈니스 이관 및 통합은 2023년 상반기 마무리하며 랑세스는 최소 11억유로와 함께 최대 40%의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랑세스는 EP 사업부 분사 계획에 따라 기존 4개 사업부문을 고품질 중간체, 특수첨가제 및 소비자 보호 3개 사업부문으로 분류할 방침이다.
고품질 중간체 사업부문은 2분기 매출이 5억8700만유로로 26.0% 증가했다.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인상분을 판매가격에 반영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물류난과 운임비 상승, 낮은 물량으로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7400만유로로 18.7% 감소했고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 역시 12.6%로 6.9%포인트 하락했다.
특수첨가제 사업부문은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인상분의 판매가격 반영에 힘입어 매출액이 7억6400만유로로 34.5% 증가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1억3400만유로로 50.6% 급증했고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은 17.5%로 1.8%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 보호 사업부문은 신규 향료 사업부가 영업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기여했으나 물류난에 따른 판매량 감소는 매출에 소폭 영향을 미쳤다.
매출은 5억5800만유로로 52.5% 급증했으며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9000만유로로 26.8% 증가했으나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은 16.1%로 3.3%포인트 하락했다.
랑세스는 2022년 전체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가 2021년 대비 25% 증가한 9억유로에서 10억유로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