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이케미칼(MCI: Mitsui Chemicals)이 COC(Cyclo-Olefin Copolymer) 용도 확대에 나섰다.
미쓰이케미칼의 COC Apel은 VR(가상현실) 용도에서 소재 인증이 진행되면서 2022년부터 본격적인 채용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동차 용도에서는 섭씨 250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열 그레이드를 개발해 자동차 센서용 유리렌즈 대체소재로 제안할 계획이며 의료용에서도 신규 용도를 모색하고 있다.
Apel은 COC나 COP(Cycloolefin Polymer) 등 환상 올레핀계 수지 중 가장 높은 굴절률을 갖추고 있고 저복굴절성, 광학특성이 우수해 스마트
폰 카메라렌즈용으로 사용되는 환상올레핀계 수지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다.
미쓰이케미칼은 스마트폰 카메라렌즈용 다음으로 육성할 신규 용도 창출에 주력하고 있으며 우선 VR에 주목하고 있다.
VR 렌즈는 두꺼워 Apel의 저복굴절성 특징을 살릴 수 있기 때문으로 2022년 채용실적 확보 및 확대를 통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기 목표로는 자동차 센서용에 주력하고 있으며 장기신뢰성이 우수한 250도 내열 그레이드를 개발해 유리렌즈를 대체할 예정이다.
신뢰성을 중시하는 자동차 분야는 스마트폰 카메라렌즈보다 수지화가 더디지만 센서 수요가 증가하면서 사출성형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한 수지 렌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2년 여름에는 오사카(Osaka) 공장의 No.3 신규라인을 가동해 Apel 용도 개척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생산여력을 VR용으로 집중 제안하고 자동차용 연구개발(R&D)에 활용하며 의료용 수요 개척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Apel은 원래 의료용으로도 공급했으나 생산능력이 한정돼 스마트폰 카메라렌즈 광학용에만 집중했지만 다시 의료용을 강화해 부가가치가 높은 신규시장을 창출할 예정이다.
이밖에 5G(5세대 이동통신) 이후 차세대 통신규격을 위한 COC 베이스 고내열‧저유전 소재 Gigafreq, COC를 사용한 파장제어필터 등을 공급해 COC 사업 확대에 나선다.
주력제품인 스마트폰 카메라렌즈용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반도체 부족으로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해짐에 따라 수요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 동향과 용도 개척 진전을 고려해 앞으로 1-2년 사이 차기 투자 여부를 판단하며 투자처로는 기존 오사카 공장이나 오타케(Otake) 뿐만 아니라 해외에 신규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가능성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