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NCC(Naphtha Cracking Center) 가동률이 2개월 연속 90% 이하에 머물렀다.
일본은 2022년 6월 에틸렌(Ethylene) 생산용 NCC 가동률이 84.4%를 기록하며 손익분기점 기준인 90%를 2개월 연속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NCC 가동률이 2개월 연속 90%를 넘기지 못한 것은 정부가 에틸렌 공급과잉 개선을 위해 감산에 나섰던 2014년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 봉쇄 조치, 반도체 부족으로 서플라이체인 혼란이 가속화됐기 때문이며 앞으로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나 자동차 생산 회복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일본 석유화학공업협회는 NCC 가동률 하락이 해외 수요에 영향을 받기 쉬운 산업 구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전기‧전자 분야에서 급증했던 비대면 수요가 일단락됐고 그동안 수출 확대에 큰 기여를 했던 중국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상하이(Shanghai) 등 주요 도시를 봉쇄함에 따라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제유가가 폭등했음에도 석유화학 유도제품 판매가격까지는 적절히 인상되지 못함으로써 올레핀 마진이 크게 감소한 것도 가동률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브렌트유(Brent)와 나프타(Naphtha) 스프레드는 6월 톤당 마이너스 100달러까지 급락했고 7월 중순에도 마이너스 25달러에 머물렀다.
앞으로도 중국이 석유정제-석유화학 일체화 컴플렉스 신증설을 본격화하며 석유화학 공급과잉이 심화되고 스프레드 악화가 개선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 석유화학공업협회는 NCC 가동률이 추가로 더 낮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으나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정책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