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 중국 제외 점유율 55.6% … CATL, 2.2배 성장하며 3위
화학뉴스 2022.09.05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1-7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자동차(EV)의 배터리 사용량은 105.5GWh로 전년동기대비 40.3%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사용량이 31.1GWh로 18.0% 증가했고 시장점유율 29.5%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폭스바겐(Volkswagen) ID.4와 테슬라(Tesla) 모델3/Y, 포드(Ford)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SK온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와 기아 니로 BEV, EV6 판매 호조로 배터리 사용량이 15.5GWh로 108.1% 급증하고 시장점유율이 14.7%로 4.8%포인트 상승해 4위를 차지했다.
삼성SDI는 피아트(Fiat) 500과 포드 쿠가 PHEV, 지프(Jeep) 랭글러 PHEV 판매 증가에 따라 사용량이 12.0GWh로 56.6% 늘고 시장점유율 역시 11.4%로 1.2%포인트 상승해 5위에 랭크됐다.
이에 따라 국내 3사 합계 시장점유율은 55.6%로 0.4%포인트 상승했으나 중국기업들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내며 국내 3사를 추격해 주목된다.
CATL은 테슬라의 유럽‧북미‧아시아 수출용 모델3를 비롯해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 EQS, BMW iX3, 쿠퍼 판매 증가로 배터리 사용량이 19.6GWh로 2.2배 가까이 급증했고 시장점유율은 18.6%로 6.7%포인트 상승해 3위에 올랐다.
신왕다(Sunwoda)는 시장점유율이 0.7% 수준이지만 배터리 사용량이 0.7GWh로 347.5% 폭증하며 상위 10사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유럽에서 르노(Renault) 그룹의 다키아 스프링 일렉트릭의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BYD 역시 배터리 사용량이 0.5GWh로 48.7% 급증했고 시장점유율 0.4%를 유지하며 10위에 올랐다.
배터리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1위를 지켰으나 CATL과 신왕다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국내 3사에 대한 압박은 여전하다”면서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이 3사의 전략 수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고 강조했다. (K)
표, 그래프: <세계(중국 제외) 배터리 사용량(1-7월)>
<화학저널 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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