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케미컬이 바이오매스 소재 개발과 생분해제품 출시 등 화이트 바이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동성케미컬은 최근 핀란드 UPM Biochemicals와 바이오 MEG(Monoethylene Glycol)를 활용한 PU(Polyurethane)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LOI)을 체결한 바 있다.
동성케미컬은 2020년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전략 체계를 마련하고 2030년 탄소배출량을 2020년 대비 10% 감축하기 위해 화이트 바이오 사업을 모색해왔다.
UPM Biochemcals는 식량 베이스가 아닌 합판·건축자재 가공 후에 버려지는 톱밥을 사용해 바이오 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2024년 양산을 목표로 약 1조원을 투자해 바이오 리파이너리(Biorefinery) 22만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동성케미컬은 신발용 인솔·미드솔·아웃솔 성형을 위한 PU 수지 네오판(NEOPAN)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어 바이오매스 기반의 관련제품 확대를 원했던 동성케미컬과 바이오 리파이너리 양산 전단계에서 MEG 등 바이오 화학제품의 시험 적용을 원한 UPM의 이해관계가 부합한 것으로 파악된다.
동성케미컬 관계자는 “UPM의 바이오 MEG가 동성케미컬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판단했다”며 “MEG가 주로 투입되는 신발 소재에 적용해 상업화하자는 동성케미컬의 제안이 받아들여졌다”고 밝혔다.
현재는 실험실에서 신발 소재 적용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UPM의 바이오 리파이너리가 양산을 시작하면 본격적으로 상업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바이오 MEG에 더해 바이오 MPG(Monopropylene Glycol), RFF(Renewable Functional Filler) 등 UPM이 양산을 앞둔 포트폴리오에 동성케미컬의 역량을 결합해 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 다양한 영역에서 탄소배출 저감 솔루션을 확보할 계획이다.
동성케미컬은 앞서 2022년 6월 PBAT(Poly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 PLA(Polylactic Acid), PHA(Polyhydroxyl Alkanoate) 등 생분해성 수지 기반의 에코비바(ECOVIVA)를 출시한 바 있다.
생분해 플래스틱 뿐만 아니라 UPM과의 협력으로 바이오매스 소재 확보에 주력하는 등 바이오 플래스틱 사업 역량을 넓히고 있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