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대표 이구영‧김동관‧김은수‧남이현)이 GS에너지와 EVA(Ethylene Vinyl Acetate) 합작투자를 진행한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GS에너지와 태양광 모듈용 시트의 핵심 소재인 EVA 생산을 위해 여수단지에 합작기업을 설립할 예정이다.
양사가 총 5900억원을 투자해 에이치앤지케미칼(H&G Chemical)을 설립하고 2025년 9월부터 EVA 30만톤 플랜트를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합작기업 지분 51%를 보유한다.
이와 함께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부문도 충청북도 음성에 약 417억원을 투자해 EVA 시트 생산라인을 증설할 예정이다.
글로벌 EVA 시장은 2021년 440만톤이었고 태양광 시트 수요 증가를 타고 연평균 5.6%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화솔루션을 포함한 한화그룹은 합작기업 설립을 통해 EVA 생산능력이 총 92만톤으로 확대돼 미국 엑손모빌(ExxonMobil)의 79만톤을 제치고 글로벌 1위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도 태양광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큐셀 부문은 충청북도 진천공장에 고효율의 탑콘 기반 셀과 대형 웨이퍼(M10)를 활용한 모듈 생산라인을 설치하는데 약 13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탑콘은 셀에 얇은 산화막을 삽입해 기존보다 발전효율을 약 1%포인트 높인 고효율제품이며 고출력제품 생산을 위해 기존의 M6(16.6cm×16.6cm) 웨이퍼를 면적이 큰 M10(18.2cm×18.2cm)으로 대체하기 위한 라인 전환도 진행할 방침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 선제 대응하고 국내에서 고출력 태양광 핵심제품 생산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라며 “한화솔루션이 50년 동안 축적한 소재 생산역량과 GS에너지의 자회사인 GS칼텍스의 경쟁력 있는 원료를 활용해 합작기업을 단기간에 세계 톱티어 EVA 생산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K)
김삼용
2022-09-08 12: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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