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Naphtha Cracking Center) 가동 석유화학기업들이 나프타(Naphtha)와 에틸렌(Ethylene) 스프레드 확대에도 가동률 상승을 주저하고 있다.
나프타는 9월5일 C&F Japan이 톤당 666달러, 에틸렌은 CFR NE Asia가 1000달러로 단순 스프레드가 334달러로 벌어지며 4월28일 350.5달러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S&P글로벌에 따르면, 일부 스팀 크래커들의 정기보수가 9-10월에 예정돼 있어 에틸렌의 단기적 수급타이트로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엔드유저들은 다운스트림 파생제품의 수요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에틸렌 재고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으나 에틸렌 재고가 필요량을 밑돌면서 현물 구매량이 늘어나 단기적 강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된다.
스프레드 개선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스팀 크래커들은 현재 가동률을 75-80%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국내 NCC 가동 석유화학기업들 역시 가동률 상승을 주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유가와 나프타는 큰 폭으로 등락을 오가는 등 시장이 여전히 불안정하나 다운스트림 수요 회복세는 더디기 때문이다.
S&P글로벌은 중국 경기 침체로 PE(Polyethylene), SM(Styrene Monomer), EG(Ethylene Glycol)의 채산성은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에틸렌 수요를 제한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틸렌-나프타 스프레드는 2022년 4월 407달러까지 벌어졌으나 5월 244달러로 축소된 바 있다.
국내 관계자는 “에틸렌 수요에 맞추어 가동률을 10% 소폭 올릴 가능성도 있으나 스프레드가 유지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NCC 가동 석유화학기업들은 수개월 손해를 입었고 나프타 가격 역시 여전히 불안정하며 PE 약세로 에틸렌 수요가 다시 위축될 수 있어 가동률을 높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