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가 삼성중공업과 탄소 포집‧저장(CCS) 기술 협력에 나섰다.
바스프는 삼성중공업과 OASE 블루 기술을 사용해 해상 선박의 이산화탄소(CO2) 포집공정에 대한 실증 평가를 수행하기 위해 9월5-8일 이태리에서 개최된 국제가스전시회 가스텍(Gastech) 2022에서 선박 탄소 포집 및 저장(OCCS) 기술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력 범위에는 해양화 연구, 엔지니어링 설계, 탄소 포집장치 설치가 포함되며 바스프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FLNG)에 대한 전문성과 OAS
E 블루 기술을 통해 기존 기술 대비 상당한 양의 에너지를 절약하며 지속가능성에 기여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바스프와 삼성중공업의 노력은 전세계 해운산업의 탄소집약도를 2030년까지 2008년 대비 40% 감축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목표와도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스프 아시아‧태평양 지역 유기화학 사업부의 바실리오스 갈라노스 사장은 “바스프가 첨단 OASE 기술을 활용해 삼성중공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강화된 탄소 배출 규제 속에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수요기업과 협력해 탄소중립의 시대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의 조선기술영업 팀장 안영규 상무는 “바스프와의 협력을 통해 효율이 높은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을 구축하고 탄소저감 선박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바스프 아시아‧태평양 지역 유기화학 사업부의 OASE 가스 처리 사업부 로렌스 로에 이사는 “바스프 포트폴리오 가운데 지속가능성 기여도가 높은 액셀러레이터에 해당하는 OASE 기술은 수요기업의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 지원에 최적화돼 있다”며 “이산화탄소 포집과 모션 연구 분야에서 노하우와 경험을 결합해 선박 탄소 포집 및 저장을 위한 고유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