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신동빈‧김교현‧이영준‧황진구)이 SK가스와 울산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한다.
롯데케미칼은 9월14일 울산시, SK가스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에 관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3000여억원을 투입해 미포단지 소재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부지 약 1만2000평방미터에 2023년 착공, 2025년 초 준공을 목표로 생산능력 50만MWh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50MWh는 4인 가구 기준 12만가구가 1년 동안 사용 가능한 용량이다.
롯데케미칼과 SK가스는 에어리퀴드(AirLiquide)코리아와 부생수소 베이스 발전 사업과 수송용 수소 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8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설립 승인을 받았다.
합작법인은 롯데케미칼과 SK가스, 에어리퀴드코리아가 각각 45%, 45%, 10%의 지분을 출자하고 롯데케미칼과 SK가스가 공동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뿐만 아니라 전국 주요 위치에 수소 충전소에 건설함으로써 청정수소 사업으로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울산시는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행정절차 전반의 필요한 사항에 대해 적극 지원하며, 롯데케미칼과 SK가스는 신규 인력 채용 시 울산시민을 우선 고용할 예정이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사업대표(수소에너지 사업단장)는 “롯데케미칼은 국내 최대의 부생수소 생산기업이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은 관련 산업 생태계 형성의 중요한 토대를 마련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롯데케미칼은 울산 지역의 최적화된 기반을 활용해 청정수소, 암모니아(Ammonia)의 생산‧유통‧활용까지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부생수소 기반의 연료전지 발전소는 울산에 구축하고자 하는 수소 사업의 시작점”이라며 “울산에서 청정수소를 활용한 분산발전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