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P(Mitsubishi Engineering Plastics)가 2023년 4월부터 추진할 사업재편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
2023년 4월3일부로 MEP는 PC(Polycarbonate)에 특화된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생산기업으로 재탄생하고 POM(Polyacetal), PPE(Polyphenylene Ether), PA(Polyamide)는 MGC(Mitsubishi Gas Chemical)의 100% 자회사 GPA(Global Polyacetal)가, PBT(Polybutylene Terephthalate)와 일부 PC는 MCC(Mitsubishi Chemical)가 담당할 예정이다.
MGC 연구소 내부에 있는 MEP의 히라즈카(Hirazuka) 기술센터가 사업재편을 주도하고 있으며 다양한 검사기기와 성형기 등을 갖추고 연구자와 기술진들의 신규 그레이드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PBT 재생소재 배합 그레이드와 양접착‧저저항 그레이드를 상업화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시장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고부가가치 그레이드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MEP는 설립 이후 장기간 호조를 누렸으나 최근 원료가격 급등과 중국기업 진출로 시장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MGC, MCC 등 모회사들과 대규모 사업재편을 단행하기로 했다.
그동안 MEP가 기술센터에서 생산했던 PBT는 3km 정도 떨어진 MGC 히라즈카 공장으로 이전하고 기술센터에서는 MEP와 GPAP 2사의 개발기능만을 남기기로 했다.
재편 후 MEP는 MGC‧MCC 합작기업이 아닌 MGC 자회사로 전환되며 폴리머 뿐만 아니라 컴파운드까지 일관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어 의사결정이 신속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MCC에게 이관하는 PBT와 일부 PC 사업은 MCC의 사업영역이 넓기 때문에 어떠한 형태로든 융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PAP는 글로벌 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POM은 현재도 전체 생산량의 90%를 해외에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수요기업과 가까운 곳에서 기술지원이 가능하도록 한국, 타이 등 해외 사업장에 기술센터 등을 설치하거나 중국, 동남아 시장의 니즈를 직접 파악할 수 있도록 핵심기능을 이전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