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한화임팩트, SK가스와 함께 100만톤 이상의 그린 암모니아(Ammonia)를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한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공급망을 2032년까지 구축한다.
고려아연은 오스트레일리아 자회사 아크에너지와 한화임팩트, SK가스와 함께 한국-오스트레일리아 수소 컨소시엄을 출범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크에너지는 수소 상용 모빌리티를 통해 디젤 연료를 대체하는 SunHQ 실증사업을 토대로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Queensland) 재생에
너지 구역(QREZ)에 3000MW의 최대 발전용량을 갖춘 19만평방미터의 그린 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설비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아크에너지는 전체 프로젝트 계획과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컨소시엄을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프로젝트의 최종 생산물·서비스를 구매하는 오프테이커로 암모니아의 생산·저장 인프라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퀸즐랜드 타운스빌(Townsville))에 아연 제련소인 선메탈을 1996년 설립한 이후로 30억AUS달러 이상을 투자해왔다.
한화임팩트는 가스터빈의 수소터빈 전환과 암모니아 분해 사업에 참여하며, SK가스는 수출입 터미널 인프라 구축과 운송 솔루션, 최종 사용시장 개발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은 “MOU는 2050년까지 글로벌 사업장 사용전력을 100% 청정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고려아연의 의지와 부합한다”며 “주요 그린 암모니아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오스트레일리아의 잠재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컨소시엄 구성기업들과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세계 3대 암모니아 수입국 가운데 하나로 최근 정부가 2050년 넷제로(온실가스 배출량 제로) 달성을 위해 석탄·가스 화력 발전소에 그린 암모니아 혼합연소 발전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수소와 암모니아를 활용한 무탄소 발전량은 2030년 전체 발전량의 2.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