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이산화탄소(CO2)의 일산화탄소(CO) 전환 기술을 개발했다.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은 이산화탄소를 일산화탄소로 전환 가능한 전기화학 촉매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 발판을 마련했다.
연구 성과는 9월18일 환경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Applied Catalysis B: Environmental에 온라인 게재됐다.
전기화학적 전환 기술은 전기를 이용해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일산화탄소 등의 탄소화합물로 바꿈으로써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수단
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산화탄소는 초산(Acetic Acid), 플래스틱을 비롯한 다양한 화학제품을 생산하거나 합성연료유, 메탄올(Methanol)과 같은 대체 연료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원료물질이다.
현재 이산화탄소의 전기화학적 전환에 필요한 금·은 등 귀금속 촉매를 저가의 철·니켈 등으로 대체하고 촉매를 원자 수준으로 조절해 성능을 개선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기존 촉매는 수백개 원자가 뭉쳐진 형태이나 원자를 하나하나 분리해 만든 단원자 촉매는 활성을 더 높이는 최신 촉매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연구팀은 연구를 통해 서로 다른 2개의 원자를 하나씩 붙여 만든 이원자 형태의 촉매로 더 큰 성능 개선을 달성했다.
이성준 환경과학기술원장은 “연구 성과는 수십년에 걸친 에너지·화학 연구개발(R&D) 과정에서 축적된 촉매 역량이 탄소 저감 기술 개발에 접목된 사례”라며 “탄소중립 기술 개발을 위해 촉매·공정·합성 등 연구개발 핵심역량을 심화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