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론(Nylon) 66은 원료가격 상승과 수급타이트가 발생하고 있다.
이태리 메이저 RadiciGroup은 9월14일 노바라(Novara) 공장의 아디핀산(Adipic Acid)과 수지 생산에 대한 불가항력을 선언했으며 일시적으로 2개 나일론66 유닛의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가항력은 원료 공급부족과 기술적 문제, 천연가스 등 높은 에너지 비용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RadiciGroup의 나일론66 재고 관리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에서는 나일론66 가격이 8월 초중순 톤당 2만750위안에서 9월 중순 2만4500위안으로 18.1% 급등했다.
미국 인비스타(Invista)가 공급하는 HMDA(Hexamethylene Diamine) 9월물이 최근 태풍 영향으로 중국 항구 도착이 지연되면서 공급부족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아디핀산은 9월16일 9500위안으로 전주대비 6.7% 급등했으며 벤젠(Benzene) 가격 상승, 가동률 감축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카프로락탐(Caprolactam)은 9월22일 CFR SE Asia가 1775달러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나일론 시장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통화정책과 지정학적 요인으로 원료와 생산제품 가격 변동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기존에는 전년대비 국제가격을 비교해 사업계획을 수립했으나 최근에는 전월대비, 전주대비로 나눠 단기적 상황에 맞춰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