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신동빈‧김교현‧이영준‧황진구)이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본격화한다.
롯데케미칼은 이르면 10월 초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이 전기자동차(EV) 소재 분야 진출을 선언하고 처음으로 단행하는 대규모 인수합병(M&A)이며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로 2차전지 소재에서 수직계열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2년 전 두산솔루스(현 솔루스첨단소재)가 매물로 나왔을 때도 타당성을 저울질한 바 있으며 2022년 8월19일 실시한 일진머티리얼즈 본입찰에 사실상 단독으로 참여해 일진머티리얼즈 측과 협상을 벌여왔다.
일진머티리얼즈는 SK넥실리스, 중국 왓슨(Watson), 타이완 창춘(Changchun)에 이어 전세계 동박 시장 4위이다.
동박은 배터리의 핵심 소재 음극재를 감싸는 얇은 구리막으로 일진머티리얼즈는 국내에서 1만5000톤을 가동하고 있으며 말레이지아와 스페인에서도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2021년 연결 기준 매출액 6888억원, 영업이익 699억원이었고 2022년 상반기 매출 3884억원 및 영업이익 467억원을 올렸다.
인수 대상은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사장이 보유한 지분 53.3%로 인수액은 2조5000억-2조7000억원 수준이며 9월27일 종가 기준으로 일진머티리얼즈 시가총액은 2조6283억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수 대상 지분인 53.3%의 시장가치 1조4008억원에 80-90% 안팎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제공한 가격으로 매각 실무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