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LG화학은 2022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4조17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8%, 영업이익은 9012억원으로 23.9% 증가했다.
차동석 LG화학 CFO(최고재무책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석유화학 시황 악화가 본격화되면서 수익성이 영향을 받았으나 첨단소재, 에너지솔루션 등 신 성장동력에서 수익성을 높이면서 양호한 영업실적을 달성했다”며 “4분기를 저점으로 석유화학 시황의 점진적인 개선이 전망되는 가운데 양극재 등 첨단소재의 근간인 배터리 소재 사업을 계속 확대하며 이익을 더 늘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5조4931억원, 영업이익 926억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 및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요 감소로 주요제품 스프레드가 악화돼 수익성이 악화됐다.
4분기에는 글로벌 수요 부진이 계속되고 공급 확대로 시황 악화가 예상되나 하반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인 시황 회복이 전망되고 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2조5822억원, 영업이익 4158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 소재 출하 확대 및 판매가격 상승에 따른 매출 성장세가 이어졌고 IT/반도체 수요 악화 속에서도 양극재 사업 비중이 확대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4분기에는 금속 가격 하락에 따른 양극재 매출 감소가 예상되나 안정적인 출하량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2252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을 기록했다.
성장호르몬, 유셉트 등 주요제품의 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중국 에스테틱 사업 회복 지연 및 R&D(연구개발) 비용 집행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7조6482억원에 영업이익 5219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및 북미 수요 개선에 따른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출하량 증가 등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금속 가격 상승에 따른 판매가격 인상으로 수익성도 개선됐다.
4분기에는 북미 생산능력 확대 및 스마트 팩토리 구축 등을 통해 가파른 성장세가 전망되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확대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팜한농은 매출 1566억원, 영업적자 34억원을 기록했다.
테라도 수출 증가 등 작물보호제 국내외 매출이 확대되며 매출 및 수익성이 개선됐고 4분기에는 작물보호제 해외 판매 및 특수비료 판매 확대로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