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은 윤활유‧배터리 호조에도 수익성 악화에 고전했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연결 매출액이 22조75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2.5% 급증하고 영업이익은 7040억원으로 5.3% 증가했으나 전분기대비로는 매출이 14.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9.8%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활유 사업에서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배터리 사업 수익성이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국제유가 및 정제마진 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 개선 폭이 축소된 것으로 파악된다.
정유 사업은 트레이딩 부문에서 변동성 높은 시황을 활용한 고마진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저가유분 배합 경제성을 활용한 선박유 사업에서 수익을 창출한 영향으로 영업이익 3165억원을 기록했으나 국제유가 및 정제마진 하락에 따라 2분기에 비해 1조9126억원 급감했다.
화학 사업은 영업이익이 108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23억원 증가했다.
나프타(Naphtha)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 P-X(Para-Xylene) 스프레드 확대 및 환율 상승에 따른 마진 개선 효과로 호조를 누렸다.
윤활유 사업은 2분기 대비 808억원 증가한 336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최대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원료가격 하락에도 수급타이트를 타고 판매가격을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함으로써 스프레드 개선에 따른 수혜를 누렸다.
석유 개발 사업은 매출 원가 축소에도 판매량이 감소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1605억원으로 57억원 감소했다.
배터리 사업은 미국‧유럽 신규 공장 안정화에 따른 판매량 증가, 원료가격 상승분에 대한 판매가격 전가 등으로 매출이 2조1942억원으로 9062억원 증가했고 원료가격 상승에 대한 판매가격 조정 협의를 통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으나 134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소재 사업은 2분기와 비슷한 판매량에도 종류별 판매량 변동에 따른 매출액 감소와 일회성 비용 증가로 영업적자 270억원을 기록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