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은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SK온은 2022년 3분기 매출이 2조19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8.6% 폭증했으나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346억원으로 영업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EBITDA(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94억원으로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마이너스 6%로 2분기 대비 11%포인트 상승해 4분기 영업실적에 기대를 걸고 있다.
SK온은 미국 및 유럽 신규공장 가동으로 3분기에 첫 흑자전환을 노렸으나 유럽 동력비 증가와 미국 달러화 강세 등으로 흑자전환에 실패한 것으로 판단된다.
SK온 관계자는 “현대·기아를 통한 원화 매출 비중이 높아 달러 강세가 불리하게 작용했다”며 “포드(Ford), 폭스바겐(Volkswagen) 등 글로벌 수요기업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환율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K온은 현재 헝가리 2공장 및 미국 1공장의 램프업과 수율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SK온 관계자는 “배터리 수익성은 수율 개선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사이트에 숙련된 인력을 파견함으로써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 수요기업들과 꾸준히 협상하고 있다”며 “양극재 외에도 구리, 알루미늄 등 금속가격 연동을 확대하고 동력비 등 원가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반영해 글로벌 사이트 램프업과 원가절감으로 영업이익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홍인택 기자)